비무장지대와 주변지역에 대한 보전과 활용에 대한 기존 논의는 보전의 당위성과 원칙 수준에 머물러 있고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핵심지역으로 보호하는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이나 세계유산 등재는 장기 실현과제로서 국제기구 및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추진하고, 우선적으로는 민통선지역 중심의 생태조사와 우수한 생태계의 보호,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DMZ일원 평화생태공원은 단기적으로는 민통선지역, 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 내부로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서 기존의 안보관광 중심의 DMZ관광을 비무장 지대 생태계의 가치발견과 보전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생태관광중심으로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다. DMZ일원 평화생태공원 조성의 기본방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개념에 따라 생태계보호를 위한 국내법적 보호조치와 용도지역 설정, DMZ생태연구 및 교육,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체계를 포함하는 것으로 한다. 보전을 필요로 하는 주요 생태계와 멸종위기 종 서식처를 파악하여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복원을 필요로 하는 훼손지역의 파악과 복원방안,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을 위한 기반과 프로그램 계획,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관광요소의 도입과 구체화를 포함하여야 하며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수준에서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