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의는 허구적 구술 텍스트가 전달·수용되는 의사소통의 메커니즘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이야기-``서술``-보다는, 이야기와 이야기하는 행위에 대한 반성적 언술-``메타 서술``-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2장에서는 도심공원의 전문 이야기꾼 노재의 화자가 구연한 이야기를 대상으로, 이야기판에서 나타나는 이야기 세계와 현실 세계의 관계 양상을 검토했다. 그 결과 허구적 구술 텍스트에서 이야기 세계와 이야기하는 세계는 하나의 연속체로 인식되며, 이는 컨텍스트의 텍스트화라는 방식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것은 이야기 세계에 몰입한 청중이 설화 내용의 진위 여부에 관심을 갖지 않으며, 화자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현실 세계의 재현보다는 자신이 기억하는 숱한 이야기 목록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는 데에서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청중의 이야기 세계로의 몰입이 어떠한 원리에 의해 생겨나는가를 검토했다. 본고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몰입은 설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이야기 문화를 청중이나 구연자로서 경험해본 이들 또는 전통적 이야기 문화가 어떻게 존재했으며 어떻게 기능했는가에 대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주로 가능한 것 같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순진무구한 어린이 또는 이야기 공동체에 완전히 동화된 개인의 응시라는 매개를 통해서만 이야기판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e thesis is to study the aspects of communication showed in a story that has been passed on orally. Here the main intention of the study was to find out the ways of interpreting "meta-narration". The chapter 2 dealt with the relation between fictional world and real world. In a conclusion, this paper found out that "textualization of context" appeared in a story that has been passed on orally. The chapter 3 dealt with the response of the audience throughout immersion. As a result, the paper found out that immersion of the audience must pass through the naive ``gaze`` of a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