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파생금융상품시장은 현물시장의 효율성을 진작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만기일의 주가급변동과 같이 파생금융상품시장의 여건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그리고 감독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취지에서 지난 1월 감독당국은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나 국내·외 학계와 해외 금융당국이 핵심적 정책대응 방안으로 채택하고 있는 최종결제가격의 결정방식 변경이 제외되어 있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라도 장내파생상품의 최종결제가격을 만기일 일중 혹은 특정구간의 평균가격 기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