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집단의 규모(extension)와 밀도(integrity)라는 두 가지 층차의 집단성(group-likelihood)을 이용하여 중국 기업집단의 형성 및 발전 요인을 분석한다. 중국의 대기업은 대부분 기업집단이란 형태로 존재 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경제 개혁의 일환으로 일본과 한국을 모방한 기업집단 육성을 추진한 바 있다. 개방개혁 30여 년의 역사를 거쳐 중국의 기업집단은 소유 유형별로 주목할 만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본 연구는 중국 A 증시에 상장된 1561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첫째, 중국의 시장제도 발달은 산 업에 걸쳐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기업집단의 발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집단의 밀도는 시장제도와 별도로 개발될 수 있다. 셋째, 더 많은 잉여자원을 보유한 기업집단일수록 더 강한 집단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같은 조건에서라면 민영기업이 더 높은 집단성을 보이나, 근본적인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국유기업이 더 높은 규모를 나타낸다. 그러나 밀도는 여전히 민영기업이 더 높다. 다섯째, 간접지배는 규모의 증가를, 직접지배는 밀도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통해 중국에서도 소유와 지배의 괴리라는 문제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여섯째, 두 차례의 시범 기업집단 지정을 통한 정부의 진흥정책은 분명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e investigate elements of developing Chinese business groups from the perspective of group-likelihood which is defined in two dimensions-extension and integiry. Most of large enterprises are business group in China. Chinese government had promoted business groups in the resemblance of Japan and South Korea as a method to reform its economy system. We made an empirical studies on the listed companies in Chinese A stock market through which we conclude as followings. (1) Market institutions develops differently across industries and they discourage the development of business group. (2) In spite of market institutions` growth, group integrity could be still developed. (3) Surplus resources enhance group-likelihood. (4) Private firms would show higher group-likelihood on the same conditions, but state-owned firms overwhelm the private ones in terms of surplus resources which lead them to have higher extensions. But still, private firms shows higher group integrity. (5) Indirect control could increase extension while direct control increases integrity. From this, we can notice the problem of the gap between ownership and control. (6) Chinese government had appointed two sets of model business groups which are showing obviously high group-likelihood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