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신흥국 200대 기업을 선정해, 선진국 및 NIEs 200대 기업과 경쟁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첫째, 신흥국 200대 기업의 경쟁력은 선진국 기업의 50.3% 수준에 머물렀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은 이미 선진국 수준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신흥국 기업들은 고수익-고성장을 기반으로 선진국 및 NIEs 기업에 대한 경쟁력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자원 및 제철·금속 산업에서 신흥국 기업의 경쟁력 추격이 빠르게 진행된 반면, 전기·전자·정밀기계와 운송기계 산업에서는 신흥국 기업의 추격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2008년과 2009년 신흥국 기업의 경쟁력 추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제철 및 금속제품, 화학제품 및 제약 산업에서 신흥국 기업의 경쟁력 추격이 강화된 반면,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정밀기계 산업에서는 신흥국 기업의 경쟁력 추격이 약해졌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ompetitiveness of 200 largest firms from emerging markets, comparing with that of firms from advanced economies and NIEs. According to findings, the competitiveness of emerging markets reaches 50.3% level of firms from advanced economies. However, the profit and growth rates of emerging market firms have already passed those of firms from advanced economies. The findings also present that the competitiveness of emerging market firms has increased considerably especially in natural resource, steel, and metal industries. However, there is still a large competitiveness gap between emerging markets and advanced economies in electrical and electronics, precision machinery, and transportation machinery indus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