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1981-2009년까지 우리나라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제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약기업이 재무비제약기업보다 현금보유를 많이 가지는 원인에 대해 실증 분석하고 재무제약 하에서 현금보유가기업의 가치와 투자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실증 검증 한다. 모든 기업을 재무적 제약 기준에 따라 재무제약기업과 재무비제약기업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첫째, 현금보유에서 보면 모든 재무적 제약 기준에서 재무제약기업이 재무비제약기업 보다 평균값과 중앙값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또한, 현금보유표준편차와 현금변동표준편차의 평균값이 재무비제약기업보다는 재무제약기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실증 분석 결과 재무제약기업이 재무비제약기업보다 현금보유를 많이 한다고 실증 분석되었다. 둘째, 현금보유와 기업가치의 관계에서는 유의적으로 양(+)의 관계를 보여 현금보유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업의 가치가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위의 결과는 Almeida, Campello, and Weisbach(2004)의 결과와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현금보유와 투자와의 관계에서는 현금보유량이 많을수록 투자가 늘어난다는 선행연구와 달리 유의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재무제약기업이 충분한 현금보유를 가짐으로써 많은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재무제약기업이 현금보유가 적거나 없는 이유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는 재무제약기업이 낮은 현금보유량을 가지는 이유를 인센티브나 문제나 과잉투자에 의한 대리인비용 또는 낮은 외부조달비용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었고 그 기업 자체의 허약한 재무적 건전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