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정폭력의 중복피해의 결과가 청소년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정신건강 변인으로서의 우울과 행동발달 변인으로서의 폭력비행행동 수준의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 1140명을 대상으로 지난 일 년 동안의 신체적 가정폭력피해경험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이에 대해 `어떠한 유형의 폭력도 없었음`, `자녀학대피해경험만 있었음`, `가정폭력만 목격하였음`, `둘 다 경험함` 등 네 집단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조사결과 전체 청소년 중 약 36%가 지난 일 년 간 어떤 유형으로든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 중 약 25%의 청소년이 중복폭력의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통제한 상황에서 네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우울과 폭력비행행동 모두 중복피해경험집단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p<.01). 그리고 가정폭력목격경험집단과 자녀학대피해집단의 비교에 있어서는 우울과 폭력비행행동 모두 자녀학대피해경험 집단이 좀 더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가정폭력 중복피해 이해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가정폭력 경험에 개입하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This study amis to 1) investigate prevalence rate of overlapping experience of domestic violence among children 2) their depression and delinquent behavioral characteristics by types of overlapping experience of domestic violence. For this, 1145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from middle and high schools in Seoul and Gyeonggi area. Except 5 questionnaires which didn`t have enough information, 1,140 responses were used for final analysis. The finding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The prevalence of experience any types of domestic violence in last one year was 35%, it means that at least one child out of three are exposure to domestic violence directly or indirectly. Among them, 25% children responded that they experienced both types of domestic violence, child abuse and witness of violence between parent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types of domestic violence experience and depression and delinquent behaviors ANCOVA was used. In both of depression and delinquent behaviors, overlapping experience group scored the most serious level and as direct victimized experience, child abuse experience were more negative than witness of violence between parents. And group differences were significant(p<.00l). Based on the findings,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