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역축제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역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표방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증대시켜 화합과 연대를 고취시키는 등 많은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축제는 특히 지방자치실시 이후 자치단체들이 정체성 드러내기의 전략으로 축제를 선택하면서 축제 본연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뚜렷한 특색이 없는 지역축제의 수만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 및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 통합이 이루어졌고 집단적 에너지를 표출하였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역공동체 조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축제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참가와 통합이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과 지역활성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전북 고창지역의 가장 중요한 축제 중의 하나인 고창모양성제를 사례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고창모양성제는 답성놀이라는 민속적, 의례적 행위의 전통의 재구성과 현재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분석을 위해 뒤르켐의 의례이론과 사회연대 개념을 바탕으로 오늘날 축제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사회적 토템이 형성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