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화 시대에 영토로부터의 탈출과 영토로의 강한 귀속에 대한 공방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영토교육의 관점을 점검하고 그 방향을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다. 영토교육의 목적을 민족주의적 관점, 장소성의 관점, 시민적 애국주의 관점으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2009 동북아역사재단의『동해 및 독도에 관한 영토교육의 현황과 과제』연구에서 연구자가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토교육관련 설문 자료를 활용하여 현재 우리나라 영토교육의 관점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영토교육 방향을 조망하였다. 그 결과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영토교육은 주변 국가의 패권적 민족주의를 방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영토교육은 학생들의 조국에 대한 열정적 사랑과 자연적 애착의 감정을 촉발하도록 하지만 구체적 자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논리적으로 사고하도록 하는데 소홀하다. 둘째,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은 민족주의에 기댄 영토교육보다는 개인 삶과 경험이 끊임없이 개입되는 삶의 공간으로서 영토교육을 요구한다. 그리고 영토교육이 단순히 민족주의적 감정에 호소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토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 능력과 단순한 행위의 실행을 넘어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적 능력까지 이끌어내 줄 것을 요구한다.
This paper aims to discuss the directions and perspectives on territory education in Korea considering the debate on the utility of territory education in the age of globalization. It explains the goal of territory education by showing three perspectives such as nationalist perspective, placeness perspective and civic patriotism perspective. It analyzes current territory education in Korea and discusses directions in the future development by using survey results that the author has finished in the 2009 research on “The Territory Education on the East Sea and Dokdo in Korea.” The result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 the territory education in Korea was initiated as a correspondence to hegemonic nationalism practiced by some neighboring countries. Therefore, although it has been successful to help students develop patriotism and nature loving attitude, it has largely overlooked to help students develop their ability of logical and critical thinking based on specific materials and data. Second, the demand from teachers and students in Korea lies mostly on a kind of territory education in which personal experiences are constantly involved, rather than on a kind of territory education based on nationalism. They also prefer to have territory education playing a role of even developing students` problem-solving ability and critical thinking on the territory problems, not just a simple role of stirring up national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