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대통령리더십의 관점에서 대통령과 정당, 관료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은 정책을 수립하여 의회의 동의를 얻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정당 및 의원에 대한 설득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야당이 다수파인 여소야대 정부, 혹은 분점정부(divided government)인 경우에는 대통령의 설득과 타협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는 짧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분점정부의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부에서 분점정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인위적인 정계개편과 같은 권위주의적 관행이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여야 간 대립은 극한적인 권력투쟁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대통령은 내각과 관료를 장악해서 자신의 철학과 정책과제를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효율적인 대통령의 정치리더십을 위해서는 자질있는 대통령을 뽑는 것뿐만 아니라 현행 대통령제를 포함한 정치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 지역정당체제를 대신하여 정책적, 이념적 정당경쟁이 가능하게 만드는 정당개혁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례대표제의 확대라는 선거제도의 개선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당내부의 개혁을 통해서 정당민주화를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할 때, 당정관계는 대등한 차원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relations between the parry politics and the Korean presidential leadership after democratization. It is very important for the president to obtain the consents of the parties and the Members of Parliament for a successful policy process. Especially in the case of the divided government, the presidential leadership needs a capacity for a persuasion of and a negotiation with the politician of the opposition party. However the efforts to overcome the divided government problems after democratization were the authoritarian practices such as the ruling party bringing in the opposition party politicians through blackmails and conciliations and rusulted in the extreme confrontations. It is necessary to elect a able president and reform the political instituions for a efficient presidential leadership such as the enlargement of the PR, Intra-party reforms, and the existing form of government re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