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전쟁 이후, 특히 1960년 4월혁명 이래 학생운동은 독재권력과 권위주의적 지배질서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했던 가장 강력한 부문운동이었다. 1980년 5월 광주 학살의 충격과 `패배` 이후에도 상황은 유사했다. 대학은 군부독재에 대한 비타협적 저항과 요구가 집약되고 표출될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중심지였다. 1980년대 전체 사회운동은 학생운동의 주도 속에서 성장하였고, 이념 역시 선진적인 학생들 및 학생 출신 활동가들에 의해 소화·전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글은 헌법논쟁·개헌투쟁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 이후 1987년 이전까지 학생운동을 고찰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한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1980년대 중반의 개헌투쟁과 관련해 학생운동의 주요한 두 노선 간의 갈등 및 정세 판단의 오류이다. 즉 NL그룹이 제시한 `혁명적 대안`으로서의 직선제 개헌으로의 방향 전환과 함께, `혁명적 정세의 조성 가능성`을 전망한 CA그룹의 제헌의회 소집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결국 정확한 정세 판단이야말로 민중적 동력을 조직화하고 그 힘의 집합적 분출에 관건이라는 사실을 역사적 교훈으로 보여준다.

The student movements in South Korea had been the main part of the strong social movements and the resistance against authoritarian/dictatorial government. Also, in 1980s the student movement had taken the initiative of social movements.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various arguments and struggles surrounding constitutional amendment during the 1980~1986 in the student movements. Especially, I focus on the examination to the limit and fault of two main groups 1980s student movements; NL(National Liberation) group and CA(Constituent Assembly) group. Ultimately, it gives a historical lesson that a correct judgment and analysis of the situation is the key to organization of people`s power and collective eruption of the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