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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篆刻)의 대대(對待),유행적(流行的)형상에 관한 미학적 연구
關于篆刻的對待及流行的美學硏究
김현숙
한국사상과 문화 vol. 54 647-676(30pages)
UCI I410-ECN-0102-2012-910-001833043

본고는 전각(篆刻)의 대대(對待)·유행적 형상(流行的 形象)이 『주역(周易)』의 음양대대의 구조와 운행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관점 아래 그 미학적 형상미를 탐색한 것이다. 전각의 출발은 실용의 차원으로부터 출발하였지만 宋代 이후 여러 문인전각가들이 출현하면서부터 예술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문인전각가들에 의해 체현된 전각은 동양의 여러 예술과 마찬가지로 동양전통의 철학적 사유를 지니며, 또 이들 용어나 내용면에 있어서 공통된 점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다른 점은 돌과 칼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예술 형상을 만들뿐 아니라 전각에 관한 미학적 印論이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인론의 내용 중 전각의 대대·유행적 성향은 전각이 비록 미학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에 해당하는 미학적 특징을 자세히 제시해 준다. 아울러 전각 형식미인 장법(章法)·자법(字法)·도법(刀法)에 나타난 대대·유행적 형상은 전각에 예술성과 미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전각 자법에 표현된 번간상보(繁簡相補)의 필획미(筆劃美)·골육호제(骨肉互濟)의 선질미(線質美)·굴신상연(屈伸相連)의 자세미(字勢美)의 대대·유행적 형상미는 우주론적 차원의 시공간적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은 기능성과 실용성이 강조된 工人전각과 대별되고, 고도의 철학적 사유의 의미와 미학적 가치를 지니게 하였다. 더욱이 전각 외면의 형상을 통해 미학적 사유를 표현한 것은 독자적이고 전문성을 지닌 예술 혹은 학문 이론체계를 갖춘 분야임을 분명히 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本文主要是探索以篆刻的對待及流行的形象在<周易>的陰陽對待構造及運行的原理爲基礎的觀點下的美學形象美。篆刻雖然是以使用的角度出發的, 但宋代以後隨著一些文人篆刻家的出現其藝術性變得更加重要了。文人篆刻家們所體現的篆刻如同東洋的其他藝術一樣蘊含了東洋傳統的哲學思維, 幷且在用詞及內容上持有著흔多的共同點。不同點是, 他不但使用石頭和刀子等材料來表現藝術, 幷且還開展了篆刻的美學引論。引論的內容中篆刻的對待及流行的趨向雖然沒有使用美學的用語, 但詳細列擧了其美學特征。加之篆刻形式美的章法、字法、刀法所體現的對待及流行的形象都爲篆刻賦予了藝術性及美的意義。特別是篆刻的字法所體現的繁簡相符的筆畵美及骨肉互濟的線條美及屈伸相連的字體美的對待及流行的形象使用的是宇宙論的時空間的原理。這一點使其與强調機能性及實用性的工人篆刻加以了區分, 使其擁有了更高的哲學思維意義及美學價値。通過篆刻表面的形成所體現的美學思維的獨特與專業性, 更加說明了篆刻是一門擁有藝術或學問理論體系的領域。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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