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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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uliarities of Diasporic Elite Formation in the Post-Soviet Space
손영훈 ( Young Hoon Son ) , ( German Kim )
중동연구 vol. 29 iss. 1 69-90(22pages)
UCI I410-ECN-0102-2012-910-001691918

본 논문에서는 탈소비에트 지역에 출현한 새로운 정치 구조에서 `디아스포라 엘리트(Diasporic Elite)` 집단의 형성 배경, 과정 및 그 역할과 특성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특히 본 논문은 탈소비에트 지역에서 디아스포라 엘리트 집단의 형성 과정을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살펴보면서 국가의 현대 주류 엘리트 집단에 어떤 경로를 통해 편입되고 정부 기관과 정당 등의 고위 지도층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조사하였다. 카자흐스탄의 정치 엘리트는 과거 소비에트 시기의 핵심적 인물들이 주축으로 형성되었고 공산당 청년 당원으로 활동했던 다양한 직급의 젊은 관료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강화되었다. 또한 개혁적이면서 능력을 겸비한 신진 정치인들과 성공한 사업가들이 국가 기관에서 고위층을 차지하면서 엘리트 집단의 또 다른 한 축을 구축하게 되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러시아의 고려인을 포함하여 디아스포라 엘리트 집단은 2 개의 경로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소연방의 붕괴에 따라 내부적으로 발생한 `고려인 민족운동`의 결과로 디아스포라 엘리트 집단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990 년대 후반 고려인 협회지도부에는 비즈니스에 전념했던 신세대 대표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새로이 형성된 지도부 하에서 과거의 가치 기준은 급속히 변화되었고 민족의 단결을 유도하고 디아스포라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보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였다. 신세대가 참여한 협회의 지도부는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의 효과적 이용과 디아스포라 집단의 권익을 확보하고 권력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수직적인 권력 구조의 고위층으로 편입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민족문화 협회의 지도부로 부상한 신세대 대표들은 소위 `디아스포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고 비교적 수월하게 카자흐스탄을 포함하여 새로이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권력 엘리트에 포함될 수 있었다. 국가권력 엘리트로 편입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로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거대한 부의 축척을 통해서도 가능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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