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의 악화는 생산, 분배, 소비의 측면에서 국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또한 과도한 국가채무는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낮추어 정부의 정책재량을 제약한다. 그러나 재정규모의 총량적 규제에 집착할 경우 재정건전성의 회복과정에서 복지지출이 감소하고 가계부문의 채무가 증가하여 분배구조는 악화되며,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이 지체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모색함에 있어서는 미래 한국사회가 추구해야 할 복지국가를 염두에 두면서 재정규모와 함께 재정지출의 내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감세정책의 전면적 재검토, 재정지출구조의 개편을 통한 사회지출의 확충,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그리고 공기업부채를 포함한 국가채무의 포괄적 관리 등이 요구된다.

The weakening of fiscal soundness has negative impacts on national economy in terms of production, income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It also constraints the capability of economic policy by reducing fiscal autonomy of government. The fiscal rule constraining aggregate fiscal target, however, may lead to widening of income inequality which limits economic growth in the long run. Therefore, the fiscal authority should take the future of the welfare state into account when it introduces fiscal rule. The following measures are suggested for the fiscal soundness in Korea: turnover tax policy toward more fair and progressive tax system, reform public expenditure system for increasing social expenditures, institutional change for efficiency of public expenditures, and comprehensive control of national debts including public enterpri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