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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독활 (Aralia cordata Thunb.) 정유의 향취성분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유정미
UCI I410-ECN-0102-2012-520-00144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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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활(Aralia cordata Thunb.)은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전국 산지의 음지에서 야생 또는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다. 독활은 높이 1~1.5 m, 근경은 굵고 옆으로 뻗어 자라며, 소엽은 각 우편에 5~9개씩 있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개화기는 7~8월이며, 결실기는 9~10월이다. 한방에서 독활은 근경 및 근이며, 가을부터 다음 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한 후, 거풍, 화혈, 발한, 지통, 이뇨, 소종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독활은 유익한 생리활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향을 발현시키는 식물로 잘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독활 식물만의 독특한 향취를 발현시키는 향취 성분에 대한 연구와 그 정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독활 군락지에서 2009년 5월부터 10월까지 독활의 지상부(잎, 줄기, 열매)와 지하부(뿌리)을 수집 하였으며, 독활 전초로부터 추출된 정유의 생육시기별 정유함량 및 성분 변화를 분석하고, 그 향취성분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독활 지상부위의 생육시기별 정유 함량 변화를 보면 5월(0.31%) > 6월(0.30%) > 7월(0.24%) > 8월(0.23%) > 9월(0.16%) > 10월(0.11%)의 순으로 나타나 생육초기에 가장 많은 정유 함량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하부위 정유 함량변화를 보면 5월(0.35%) > 6월(0.31%) > 7월(0.28%) > 8월(0.20%) > 9월(0.18%) > 10월(0.13%)으로 지상부위와 마찬가지로 생육초기에 가장 많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독활의 지상부로부터 추출된 정유의 향취는 green, citrus, fresh하고 약간 coniferous하였으며, 지하부로부터 추출된 정유의 향취는 woody, coniferous, minty하였다. 독활 정유는 전반적으로 coniferous한 침엽수림 같은 신선한 향을 발산시키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러한 독특한 향을 갖는 독활 정유의 향취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상부에서 추출한 정유에 함유된 주요한 구성 성분은 α-caryophyllene(5월 10.15%, 6월 13.80%, 7월 0.89%, 8월 8.15%, 9월 6.26%, 10월 13.43%), β-caryophyllene(5월 12.63%, 6월18.15%, 7월 0.75%, 8월 10.51%, 9월 8.18%, 10월 18.52%), limonene(5월 7.93%, 6월3.42%, 7월 5.57%, 8월 10.45%, 9월 7.80%, 10월 3.69%), sabinene(5월 0%, 6월 0%, 7월 12.78%, 8월 9.34%, 9월 14.64%, 10월 6.54%)이었으며, 대부분이 hydrocarbon(5월 92.76%, 6월 83.86%, 7월 41.3%, 8월 60.61%, 9월 74.41%, 10월 72.97%)류 화합물 이었다. 독활의 지하부에서 추출한 정유에 함유된 주요 구성 성분은 α-pinene(5월 12.68%, 6월 34.68%, 7월 23.02%, 8월 34.86%, 9월 18.43%, 10월 26.03%), β-pinene(5월 1.88%, 6월 9.27%, 7월 6.48%, 8월 9.57%, 9월 2.38%, 10월 7.83%)을 포함한 hydrocarbon(5월 48.68%, 6월 86.35%, 7월 62.02%, 8월 75.7%, 9월 79.77%, 10월 86.26%)류 화합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었다. 독활 정유가 피부독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각질형성세포인 HaCaT cell을 대상으로 MTT assay를 시행한 결과, 지상부 정유의 IC50 값은 0.046 μg mg-1, 지하부 정유의 IC50 값은 0.027 μg mg-1으로 나타나 피부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0.1% 농도로 적용 시 피부자극을 유발시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5월에 채집한 독활 지상부의 정유를 이용하여 28명을 대상으로 뇌파분석을 실시하였고, 인체 뇌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독활 향을 흡입하고 난 후, 뇌의 주의, 집중, 각성 상태 를 나타내는 뇌파분석지표 값에 대해 몽롱한 상태의 θ파 영역의 스펙트럼 값인 ATPS값은 좌뇌 전전두엽(Fp1), 좌뇌 두정엽(P3)부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고, 주의집중 상태 지표인 RMT값은 좌뇌 전전두엽(Fp1), 좌뇌 전두엽(F3), 좌뇌 두정엽(P3) 부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가하였고, 주의 또는 주의집중 상태 지표인 SMT값은 좌뇌 전전두엽(Fp1), 좌뇌 전두엽(F3) 부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가하였으며, 뇌의 각성도 지표인 SEF50값은 좌뇌 전전두엽(Fp1) 부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독활 향취성분은 인체의 뇌를 활성화시켜 뇌의 좌측 전전두엽부분에서 주의, 집중, 각성 상태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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