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역량`이라는 용어가 전 사회적인 관심사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역량기반 교육이 교육과정 개혁을 위한 공식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 역량이란 흔히 직업 교육이나 훈련 분야의 논의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으로, 숙달하고자 하는 직무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것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그러나 역량이라는 용어를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논의할 때, 이러한 제한된 의미의 적용은 학교교육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 이 글은 최근의 역량기반 교육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역량이 행동주의적이고 편협한 교육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점을 주장하는데 관심이 있다. 이 점을 드러내기 위해 이 글은 역량기반 교육의 교육과정사적 기원과 그것의 자유교육적 성격을 탐색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학교의 교육과정 설계와 관련하여 전개된 역량기반 교육의 역사적인 흐름과 여러 입장을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역량기반 교육의 자유교육적 성격을 논의하였다.
Recently, competence-based education is appearing as an official agenda for the national curriculum reform in many countries. However, much confusion exists over the concept of the word competence, as it is currently being used in ordinary educational discourse, policy, and practice. Misuse of the terminology will be able to distort the nature of the education. This study is to explore curricular-historical base and its liberal nature of competence-based education by taking the holistic conceptualization of competence. In order to obtain this aim, I attempted to review the competence movement and its variations in the historical context. And then I discussed that competence-based education could be a way of renewing our thought about the nature of liberal education by exploring its liberal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