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지방 세무직이라는 특수 직렬 소속 공무원들을 분석 단위로 삼아 그들의 직무환경과 직업의식을 일반직(행정 직군)과 비교를 통해 조사하였다. 분석틀은 F. Herzberg의 이요인 이론과 지방 세무직 공무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구성하였고, 조사 표본은 인천광역시 산하 구청에 근무하는 세무직과 일반직 공무원 전체로부터 추출하였다. 조사 결과 지방 세무직 공무원들은 일반직에 비해 직무불만족 요인을 크게 느끼고 있었으며, 반면 동기부여 요인에 있어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세무직 공무원들이 과다한 업무량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였고, 신분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컸으며, 3명 중 2명 꼴로 전직 의향을 밝히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일반직·세무직을 막론하고 인사제도, 사회적 평가, 전문가적 자부심이 직무만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그간 각종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지방 세무직 공무원의 사기 저하 실태와 일치하며, 이를 실증적으로 밝혀낸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하겠다. 이에 따라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과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