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기본적으로 훈련이라는 재화를 시장기구에 맡겨놓을 경우 시장실패가 일어나고, 이러한 시장실패를 시정하기 위하여 국가가 시장에 개입할 경우 정부실패의 위험성이 높은 재화라는 전제하에 각 국가가 이러한 시장실패, 정부실패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영국은 시장실패의 위험성을 보여주면서, 훈련의 공급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독일은 국가, 기업,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여 시장실패와 정부실패의 위험성을 완화하는 사례로서, 일본은 시장실패와 정부실패를 기업을 중심으로한 내부노동시장의 형성을 통해서 극복하는 국가로서 분석되었다. 한국의 경우는 정부주도의 훈련공급정책이 변화된 환경하에서 정부실패의 위험을 많이 노정하고 있다고 분석되었고, 한국의 제도적 환경을 고려할 때, 정책대안으로서 일본식 모델이 한국에 적합하다고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