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작품 속에 나타나는 「てある」는 현대일본어와는 사뭇 다른 의미용법을 갖고 있다. 현대일본어의 「てある」와의 다른 점에 대해서 선행연구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근대문학작품에서의 「てある」중 일부는 현대일본어에서 「ている」로 표현되어야 한다. 통시적 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てある」가 「ている」로 대체되어 가는 통시적 변화과정 속에서 근대문학작품 중에 양자가 공존하는 형태가 보이고 있다. 「てある」는 주격을 취하는가, 목적격을 취하는가에 따라 수동형과 능동형으로 나누는데, 1920년 이후, 태어난 작가들에게 19세기후반 출생의 작가들보다 수동형에 대한 능동형의 비율이 높다. 수동형「てある」가 존재동사「ある」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 반해, 능동형은 「ある」의 영향으로부터 멀어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능동형의 증가는 「てある」의 문법화가 보다 더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일본어에서는 주로 장소「に」격을 동반하는 동사의 「されてある」가 주로 쓰이고 있는데 반해 근대문학작품에서는 「に」격을 동반하지 않는 상태변화동사의「されてある」도 보이고 있다. 또한 「に」격을 동반하지 않는 동사라도 「てある」형이 되면,「に」격과 공기할 수 있는데,「に」격과의 공기는 존재동사의 영향이 아직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に」격과의 공기관계는 「させてある」나「自動詞+てある」구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일본어와 달리, 유정명사 주어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간적 존재문에 「~に人がいる」가 정착해 가는 변화 속에서 「てある」는 아직 존재문의 변화보다 다소 늦게 변화하기 때문에 유정명사 주어가 아직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능동형「てある」중에는 주격에 동작주가 아니라 대상이 오는 형태가 있는데, 이는 형태는 능동형이지만, 의미는 수동형에 가까운 구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てある」는 수동형과 능동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수동형과 능동형이 각기 다른 문법적 의미를 갖고 있다기보다는 상호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일본어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의 「てある」가 보이는데, 동작주의 적극적인 의도성보다는 주로 장면 묘사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의미적으로 수동형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