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급 여자 선수 4명을 대상으로 하여, 경기력의 중요한 구간인 곡선주로에서 운동기술의 자세에 따른 운동학적 변인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차후 대표선수 강화훈련에 활용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위하여 비디오를 이용한 3차원 동작분석법을 실시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글라이딩 구간은 푸시-오프를 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므로 가능한 한 제2 국면에서의 소요 시간과 글라이딩 길이를 줄이고 제3 국면, 즉 푸시-오프 구간의 시간과 글라이딩 길이를 늘리는 것이 효율적인 동작이라 여겨진다. 신체중심의 좌우전후의 합성이동변화는 U자 형태의 이동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글라이딩 구간인 제2 국면의 변위가 푸시-오프구간인 제3 국면의 변위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스케이트 날이 빙면에 착지된 직후 신체중심의 수직 변위가 낮아지는 현상은 피험자들이 자세를 낮추면서 링크의 안쪽으로 몸의 중심을 기울이는 동작으로 이러한 동작을 이용하여 구심력을 증가시키므로 자세를 최대한 낮추었다가 푸시-오프 구간에서 자세를 높이는 동작이 효율적인 동작이라 여겨진다. 신체중심의 합성속도의 변화에서는 네 피험자 모두 초기에 급속한 가속이 이루어지고 있고 왼발이 빙면에서 이탈된 이후에는 속도의 증감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 관절각 요인의 경우 푸시-오프 마지막 부분에서 마찰력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각도를 작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동작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