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민영화와 더불어 공기업 관리체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정부투자기관 경영 평가제도의 문제점으로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핵심쟁점인 `조직규모`와 `기관특성`의 반영문제를 계량적인 방법을 통해 접근하였다. 분석의 결과 조직규모는 경영평가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기관특성이 비교적 유사하게 편성된 집단들 사이에서 차별적인 평가결과가 발생하였다는 가설을 통계적으로 검증한 결과, 기관고유지표의 비중·계량/비계량지표의 가중치배분 면에서 투자기관들 간의 상이한 경영여건과 목표를 보다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제도개선을 통해 평가의 형평성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