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본시장 개방기의 우리 나라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과 주가변동성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은 자본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한 1992년 1월부터 1998년 6월까지의 일간주식수익율을 사용하여 이 기간 중 네 차례에 걸친 가격제한폭 확대를 GARCH모형의 분산방정식에 4개의 더미변수로 포함시켰다. 또한 가격제한폭 확대와 주가변동성 간의 관계를 표본대상기간 중에 외환위기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정규분포 이외에도 t-분포, 일반오차분포 가정하에 각각 추정하였으며, 이중 t-분포와 일반오차분포 가정이 더 적합함을 밝혔다. 추정결과에 따르면, 세 가지 분포가정 모두에서 제2기(1992.6-1995.3), 제3기(1995.4-1996.11)의 더미변수 추정계수는 음의 값을 갖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제4기(1996.11-1998.2)의 추정계수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가격제한폭이 크게 확대된 제5기(1998.3-1998.6)에서는 계수의 부호도 양의 값을 가질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도 유의성이 존재하였다. 이는 가격제한폭 확대와 주가변동성을 증대시킨다는 이론적 논의에 어느정도 합치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향후 가격제한폭 확대에 앞서 투자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