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70년에서 1990년 사이 한국에서의 중화학공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변화가 제조업 전체의 총요소 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국제비교를 통하여 알아보았다. 성장회계방법을 원용하여 제조업전체의 총요소 생산성의 증가의 요인을 각 산업별 내재적 생산효율성의 증가에 따른 효과와 산업간 자원배분의 변화에 따른 효과로 나누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한국과 G5 국가에 적용하여 보았다. 실증분석 결과, 한국에서의 급속한 중화학공업화에 따른 자원배분의 왜곡이 1970년대에는 제조업 총요소 생산성의 연 평균 증가율을 0.3퍼센트 포인트 저하시켰으나 1980년대에는 사라지고 있으며 제조업 전체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 4.3%에 비하면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 생산성의 증가율에선 1970년대에는 경공업이 높았으나 1980년에는 중화학공업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어 점차 선진국의 패턴을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서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제조업 전체의 생산성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