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자본주의 초기의 공장제 성립과정과 그 과정에서 채택 · 발전되어 온 대량생산과 기계제 생산방식의 선택에 관한 역사적 사설을 기업과 기술의 공진화라는 시각에서 분석한 것이다. 본고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마글린-란데스논쟁에서 포괄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마글린-란데스논쟁의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이를 기업과 기술의 공진화라는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본 논문은 공장제 성립과 기계제 생산방식의 선택은 그 기원에 있어 선후관계를 따질 수 없는 동일한 영역의 경제적 문제라고 하는 사실을 주장하였다. 또한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 있어 공장제 기계생산방식은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것이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반박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열린 역사의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