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동산 가격의 변동이 심한 우리 나라의 특수한 상황하에서 기업의 부동산보유비율이 주가/장부가치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1999년부터 1995년까지 총 1,922개 년-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셨다. 이를 위해 주가/장부가치비율(PBR)을 종속변수로 하여 기업규모, 주가/이익비율, 시장가치변동률, 부채비율, 기업의 소유 및 통제 형태, 인플레이션 등을 통제하면서 부동산보유비율의 효과를 검정하였다. 연구결과 부동산보유비율은 주가/장부가치비율과 유의적인 負(-)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규모, 주가/이익비율, 시장가치변동률, 부채비율, 인플레이션 등을 통제한 경우에도 유의적인 負(-)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부동산보유비율의 효과는 지가하락기 및 상승기에도 일관되게 유의적인 負(-)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자가 주주의 부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성장 및 규모확대를 위한 기업자금의 재량적 지출로 인한 유동성 문제, 생산성 있는 투자기회의 상실 둥으로 기업의 시장가치에 負(-)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동산보유비율이 클수록 주가/장부가치비율이 낮아짐을 의미하므로, 기업의 부동산보유비율에 대한 정보는 투자자의 투자전략과 정부의 기업에 대한 부동산보유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