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실시이후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려는 자치단체장의 입장과 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 내무부의 입장을 분석하였다. 피상적 논의라는 장에서는 이들 각각의 주장의 내용과 그 비판을 함으로써 양자 모두 정치적인 수식에 불과함을 밝혔다. 다음으로 실질적 논의라는 장에서는 단체장(과 그 측근참모)과 내무부라는 2자 관계가 이니라 관료체제라는 3자체제로 봐야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음을 밝힌다. 따라서 조직자율권의 확대여부에 관한 논의는 관료체제의 체질변화에 초점을 맞춰야함을 시사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