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稿는 形態的으로 固定化된 慣用句에 焦点을 맞추어서 慣用句全體의 意味와 각각의 意味要素間의 相關關係 및 實際 使用上의 分布狀況을 집중적으로 分析調査한 것이다. 특히、慣用句의 機能에 대해서는 動詞慣用句 그 중에서도 텐스범주를 가지지 않는 動詞慣用句로 그 범위를 制限하였다. 그것은 이들 動詞慣用句는 形態도 固定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內部的으로 形態變化의 體系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分析結果、텐스범주를 갖지 않는 動詞慣用句는 修飾的인 機能만을 갖는 것, 陳述的인 機能만을 갖는 것、述語的인 機能만을 갖는 것、獨立語文的인 機能을 하는 것、그 밖에 形容修飾의 機能을 갖는 것 등으로 분류됨을 알 수 있었다. 이들 분포상황을 살펴보면、修飾的인 機能으로 固定된 것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陳述的인 機能으로 固定된 것이며、述語的인 機能으로 固定된 것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의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번 調査에서 제외된 그 밖의 動詞慣用句나 形容詞慣用句、名詞慣用句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調査해 볼 必要性이 있을 것이다. 한편、慣用句는 文속에서 機能하기 이전에 이미 그 形態가 決定되어 있다고 하는 形態의 固定化現象은 語彙차원의 特徵이지만, 그 밖에, 文차원에서도 構文的인 制約을 받는다고 하는 特徵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受動形이나 命令形이 될 수 없다거나 連體修飾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構文的인 制約을 받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現象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硏究도 앞으로 남겨진 課題이다. 마지막으로、方法論的으로도 本稿는 分析資料를 日本의 國語辭典에서 채집했지만、특히 慣用句의 構文的인 機能을 정확히 調査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文속에서 살아있는 言語生活을 表現하고 있는 日本文學作品 등의 用例를 보다 많이 채집하여 分析할 必要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