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점차 증대되고 다양화되는 국민복지욕구의 효율적 충족을 위해서는 공적 자원으로서의 사회보험과 사적 자원으로서의 민간보험을 병행하는 종합적인 접근방법의 활용이 요구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특히 민간의료보험의 활용이 거의 전무한 우리의 현실에 주목하면서, 본 연구는 의료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형의 민간의료보험을 모색해 보았는 바, 개량적 방안으로는 보완모형을 제시하였으며, 보다 개혁적 입장에서는 경쟁모형의 도입 및 육성을 제안하였다. 전자는 기존의 사회의료보험에 노정되어 있는 보험급여 종류 및 수준에서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며, 후자는 公私보험자들간의 경쟁적 환경을 조장함으로써 기존 제도의 비효율적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사회보험 중심의 의료보장제도 하에서도 이처럼 민간의료보험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바, 앞으로의 복지정책은 `사회보험 대 민간보험`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설정한 뒤 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제도의 복지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양자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여 국민복지의 총체적 수준을 고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