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그 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결과하도록 하기 위해 갈등을 일으키고, 그러한 갈등들이 설득·협상등을 통해 조정됨으로써 인간의 협동을 유발시키는 정치성을 그 기본 속성으로 한다. 본고에서는 정책결정에서의 정치적 합리성이란 개념을 정책결정과정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가치들 사이에 야기되는 갈등을 설득하고 조정함으로써 가치간의 공정하고 타당한 배분을 초래하고, 그 결과 정책의 수행과정에서 협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실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를 탐구해 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곧 정책결정의 민주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정치적 합리만을 확보하기 위해 제시되었던 과거의 전통적인 정치과정론자들의 견해와, 의사결정구조의 합리성을 통해 정치적 합리성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는 디징 (Paul Diesing)의 견해 및 후기행태론자들이 제시하는 정치적 합리성 확보방안을 살펴 보고, 이들 견해들이 갖는 한계점을 기술한 뒤에, `실천적 담론 이론`(practical discourse theory)의 한 학설인 `훌륭한 이유 이론`(good reasons approach)적 방법에 기초한 논변(argumentation)의 논리를 정책결정에 적용해 봄으로써 정치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