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선형계획기법을 이용해 행정조직의 인력을 배분하면, 모서리解(corner solution)문제가 발생한다. 이혁주·이상호(1995)는 그래디언트法과 가치함수추정법을이용해 이러한 기술적 애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이들이 제안한 가치극대화모형을 이용해 실제로 서울시 자치구의 총정원을 室課로 배분한다. 현원내지 경험론적 접근법에 의한 인력산정결과와 가치함수추정 법에 의한 인력배분결과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획일적이고 현상추종적인 기존의 정원관리방식의 기본철학과 관행에 상당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기존의 행정서비스 전달방식에 있어 많은 개선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특히 가치함수추정 법은 현원이 작은 부서에서는 현원보다 크게, 현원이 큰 부서에서는 현원보다 작게 인력을 배분하는 경향이 발견된다. 이는 조건이 동일하다면 인력소요가 큰 행정서비스의 생산량은 줄이고, 인력소요가 작은 행정서비스의 생산량은 늘이는 것이 最善이라는 선험적 기준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