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정부의 예산정책과 경제발전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는데 학자들은 발전의 動因을 여러 가지로 지적하고 있으나. 이 논문은 중앙정부의 예산정책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국의 GNP규모는 1949-1994년간에 200배정도 증가하였으나, 중앙정부 일반회계예산규모는 같은 기간에 무려 50만배나 팽창하여 산업화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주로 재정에서 조달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의 확대예산정책은 적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적자예산은 국내자본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으나 반대급부로 임금, 토지값 등 생산요소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말았다. 1980년대 말까지는 확대예산정책으로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었으나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생산요소의 값이 너무 상승하여 수출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게 되었고 거품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예산정책은 긴축정책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