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탈냉전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아래에서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이익을 극대화하며 이를 발판으로 민족적 숙원인 통일대업을 성취시키기 위해선 남, 북한간의 대화는 물론 인적, 물적 교류는 선결적이고 필수적인 과제라고 보고 이러한 당위성의 연장선상에서 남, 북한간의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한반도 및 그 주변의 정치 및 경제적 환경을 고려해 진단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여러 문제점들의 처방적 대안과 앞으로의 방향을 정책적 차원에서 모색하려고 했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남, 북경협의 가능성에 대한 남, 북한 그리고 주변 4강의 정치, 경제환경을 살펴 본 결과 남, 북한의 경협을 위한 정치, 경제환경은 그리 밝다고는 볼 수 없다. 당위성과 필요성이란 측면에선 경협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지만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들은 이러한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다 중요한 점은 여러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자율적인 개방의지가 명시적으로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표면적으론 남, 북경협에 반대하면서도 물밑으로 민간수준의 경제교류를 원하는 이중성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때 남, 북경협은 어떠한 형태로든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는 이루어지겠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 4강의 정치, 경제환경이 한반도보다는 더 큰 차원에 있어서 동북아 운영쪽으로 관심이 쏠리거나 북한이 김일성사후의 지도체제를 안정화시키고 자율적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그리고 한국정부가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남북현안과 관련된 경협에 대한 제의를 하는 경우에는 예상보다 빨리 남, 북경협이 다가올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진단에 근거하여 남, 북경협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정책적 처방의 차원에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