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다루어졌다. 행정연구의 지적 편향성과 관계성이 그것이다. 행정학 관련 각 학문분과 학회 학술지에 1985년부터 1993년까진 게재되었던 논문 532편을 대상으로 하여 국가별 문헌의 인용 및 학문분과간의 교차인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관한 분석이 시도되었다. 인용빈도에 관한 경험적 분석과 학문분과간의 관계지도의 작성을 통하여 행정학 논문에서 보여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예컨데, 국내의 경우. 행정연구가 사실상 다른 인접학문분야에 거의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하고 있고, 또 연구의 지적 배경이 多학문적이라는 성격도 사실은 주로 미국의 논문인용을 통하여 우회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기대되었던 바와 같이 행정학은 여전히 미국에 대한 높은 지적 편향성의 문제를 안고 있음이 거듭 확인되었다. 또 이것은 국내 다른 인접 사회과학 학문분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