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의 효율성은 경제대리인이론으로 분석할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대리인반응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상황이 정책수행시에 발생하지만 사기업의 경우와는 달리 정책의 산출과 결과사이의 인과관계에 따라 정보에 대한 요구가 달라진다. 대리인에게 주어지는 보상함수가 대리인문제의 해결을 위한 핵심사항인데 보상함수는 정책결과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는 성과급이 되어야 한다. 대리인비용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추가정보의 사용이 필요하며 대리인의 노력과 능력에 대한 간접정보가 적절하게 구성되고 사용될 때 타당한 추가정보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성과급이 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과 결합할 때 위임자와 대리인 사이에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해결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은, 인사고과가 존재하지만 사실상 고정급을 채택하고 있는 한국의 행정조직에 증대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