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91년 상반기 지방의회가 부활됨으로써 지방자치의 시대가 열렸다고 일컬어지고 있는 요즈음, 과연 우리나라 정치행정체제의 지방분권화 수준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네 가지 연구과제들을 다루고 있다. 첫째, 지방분권화 수준의 계량적 측정의 한계를 살펴본다. 둘째, 지방분권화 수준의 계량적 측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서 지방분권화 유형분류를 시도한다. 이 지방분권화 유형분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급한 지방 분권화 수준을 국제적 비교의 시각에서 조감한다. 셋째,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극심한 통제와 간섭에 얽매어 있는 실상을 지방자치 관련 법제와 관행을 통해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