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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정 연구에 있어서 문화심리적 접근의 평가
Limits and Possibilities of Psychocultureal Approach to Korean Public Administration
정성호 ( Chung , Sung Ho )
한국행정학보 25권 3호 707-726(20pages)
UCI I410-ECN-0102-2008-350-000953547

본 논문은 기존의 문화심리적 접근에 입각한 연구논문들에 대 한 일종의 문헌적 비평을 하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규정하는 한국행정문화 및 심리성격을 정리하고, 문화심리로서 한국행정문제를 진단·처방하려는 노력의 한계를 밝히고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한국행정문화와 심리성격의 내용규정이 서로 대동소이함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문화심리적 연구들이 해방이후 서구화에 대 한 좌절을 연구의 출발로 삼고 있으며, 더 중요하게는 60년, 70년대에 유행했던 근대화론적 발전관이라는 공통된 발전시각하에서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 문화심리적 연구의 가장 큰 결점은 처방성이 약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문화심리적 접근이 비제도적 시각에서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행정문화심리적 연구들은 행정문화심리가 행정행태에 영 향을 미친 다는 가정하에 문화와 행태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두 변수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부족하다. 그 결과 논의가 너무 선험적이고 사후적이며 또 평론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또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발견된다.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기존연구들이 서구 근대화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우리 행정을 문제화하고, 처방성이 본질적으로 미약한 문화심리적 방법론을 통하여 이를 설명하려 했다는 점이다. 문화심리적 접근이 연구방법으로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사회나 인간의 발전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의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는 과학적 연구를 통하여 문화와 행태간의 인과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셋째로, 더욱 중요한 것은 극단적 문화결정론적 편집에서 벗어나 제도적 접근과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연구되어져야 할 것 같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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