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몰락 이후 마르크스주의는 대안적인 위치를 잃어 가고 있으나 마르크스의 인식론이나 방법론은 다른 학파와 재결합하면서 새로운 조류를 형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논문은 마르크스의 『잉여가치학설사』, 그 중에서도 스미스와 리카도에 대한 비판을 분석해 마르크스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통상적인 이론이나 학설사에서 구사하는 것과는 달리 마르크스가 제시하는 방법이 총체적, 비실증주의적 그리고 내생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최근에 등장한 비판적 실재주의와 상통한다. 또한 이 방법은 새로이 문제틀을 구축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불가결하며, 한국 학계와 같이 이론을 수입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