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그 동안 우리 나라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교육훈련에 어느 정도 투자해 왔고, 그 교육훈련투자가 무엇에 의해 결정되었는가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활용한 자료는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의 `기업경영자료 테이프`와 노동부의 `직종별 임금실태조사보고서 테이프`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 기업 대부분은 그 동안 교육훈련투자, 즉 인력개발투자에 매우 인색하였다. 제조업 1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을 때, 1988년에 1인당 연간 교육훈련투자규모는 7.9만 원에 불과하였고 이후에 증가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1993년에도 27.7만 원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기업특성들과 노동자특성들로 구성된 `1인당 교육훈련투자 결정함수`를 추정한 결과, 기업특성으로는 기업의 평균임금, 노동자특성들로는 남성노동자 비중, 연령, 근속년수 변수가 1인당 교육훈련투자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