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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금융시장과 소비행동 : 패널데이터를 중심으로
Imperfections in the Capital Market and Consumption Behavior : Evidence from Panel Data
차은영 ( Eun Young Chah )
경제학연구 vol. 45 iss. 4 4049-4069(21pages)
UCI I410-ECN-0102-2008-320-001035868

대부분의 기존 연구들은 생애주기 - 항상소득가설을 참모형 (true model)으로 가정하고 소비 최적화를 도출하여 분석한 결과 자료와 부합하지 않으므로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뿐 구체적인 대안모형(alternative model)의 설정에 대한 논의는 그다지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생애주기 - 항상소득가설이 단순히 자료상으로 기각된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가 생애예산제약식을 고려한 최적소비를 선택하는 모형이 소비행동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본 논문은 실증분석상으로 추정과 검정이 가능하며 생애주기 - 항상소득가설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행위를 분석할 수 있는 대안모형의 한 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가계가 직면하는 이자율이 시장이자율 이외에 보유한 순자산의 양에 따른 부가적인 프리미엄에도 의존하는 형태의 불완전금융시장을 명시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소비는 평균이자율이 아닌 한계이자율에 의존하는 모형을 도출하고 추정한다. 1993-1996의 한국가구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금융시장의 불완전성을 시사하는 이자율의 프리미엄이 순자산 에 대해 비선형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가계의 재정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이자율을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불완전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일정한 이자율을 가정하여 도출된 소비최적화는 가계의 소비행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증거가 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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