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일본 남서부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인 일월비비추를 대상으로 유전적 다양성, 집단유전적 구조 및 유전자 이동을 조사했다. 19군데의 자연집단에서 310개체를 대상으로 잎을 채취하여 전분전기영동법을 시행하였다. 조사된 25종류의 유진좌위 중 22종류는 적어도 한 집단 이상에서 다형성을 나타냈고 각 유전좌위 당 평균 대립인자의 수는 1.65였으며, 집단내에서 보이는 평균 유전적 다양도(He_P=0.153)는 일월비비추와 유사한 생활환적 특징을 가지는 식물들의 평균값보다 높았다. 조사된 모든 유전좌위에서 집단간에서 통계학적으로 중요하게 대립인자의 빈도차가 나타났으며(P<0.01). 전체 유전적 변이 중 집단간의 변이는 30%를 차지하게 되었다(G_ST=0.308). 세대 당 집단간 이동 개체의 수(Nm)의 측정은 간접적 방법으로 행해졌다. Nm은 G_ST에 의한 방법으로는 0.506이었으며 오직 한 집단에서만 나타난 1개의 대립인자에 의한 측정으로는 0.852였다. 이 값들은 한국산 일월비비추 집단간에 유전자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월비비추에 보이는 높은 집단간의 분화도를 나타내는 데 기여한 요인들로서 집단들의 크기가 작고, 결리되어 있으며, 이난에 의한 간섭과 수분매개체의 활동이 낫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I investigated levels of genetic diversity, population genetic structure, and gene flow in Hosta capitata, a herbaceous perennial native to South Korea and southwestern Japan. Starch gel electrohoresis was conducted on leaves collected from 310 plants in 19 Korean populations. Twenty-two of 25 putative loci examined were polymorphic in at least one population and the mean number of alleles per locus was 1.65. In addition, mean expected heterozygosity within populations (Hep=0.153) was higher than average values for species with similar life history traits. Significant differences in allele frequency were detected between populations at all loci (P<0.01), and slightly aver 30% of the genetic variation was found among populations (G_ST=0.308). Indirect estimates of the number of migrants per generation (Nm) (0.506, calculated from G_ST; 0.852, calculated from the mean frequency of ten private alleles) indicate that gene flow is restricted among the isolated Korean populations of H. capitata. Factors contributing to the high levels of genetic differentiation among populations of H. capitata include small and discrete populations, human disturbance, and low frequencies of pollinator foraging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