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최근 비정규 인력 서비스의 고용을 증가시키는 근본원인을 노동비용을 절감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본다. 정규 인력서비스는 고용에 임금비용 이외에 채용비용, 훈련비용, 협상비용 등의 거래비용이 수반되는 기업특수적 인적자본으로 기업이 만들어 사용하는 생산요소이다. 반면 비정규 인력서비스는 기업 내에서 양성되기보다는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인력서비스로 이들 인력의 고용에는 인건비로서 가변비용만 소요된다. 한편, 고용기간이 노동비용과 이윤의 현재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정규 인력서비스는 채용 및 훈련비용이 이미 매몰되므로 고용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업에 유리하다. 만약 기업이 고용기간은 모르나 그 분포는 알고 있다고 가정하면 고용기간이 인력서비스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가변비용, 거래비용, 고용기간 및 고용기간의 불확실성 등의 변수들을 모형 내에 명시적으로 도입한다. 그리고 이들의 변수들이 정규 및 비정규 인력서비스의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증분석을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