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자본시장이 불완전할 때 유동성이 기업의 요소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연구를 일반화하였다. 첫째는 자본재투자에 대해서만 금융제약의 효과를 분석한 기존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는 유동성이 기업의 여러 요소수요, 즉 자본재투자 및 고용투자에 대해서 갖는 효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금융제약의 효과를 보다 제약적으로 식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기업이 금융제약에 걸렸을 때 실제 할인하는 비율, 즉 유효할인율이 상이한 요소수요에 있어서 동일하도록 제약하였다. 둘째는 금융제약이 갖는 의미가 보다 중요한 소매업부문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가 얻은 곁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요소수요에 있어서 강한 유동성효과를 식별하였다. 둘째, 이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방법이 열악한 기업들의 유효할인율이 경기변동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금융제약이 기업의 할인율을 변화시킴으로써 금융의 어려움을 가진 기업의 요소수요변동을 증폭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는 흥미로운 결과이다 셋째, 보다 제약적인 여건 하에서 얻어진 이상의 결과는 그 동안 제시되었던 유동성효과의 타당성을 강하게 재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