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 국가기구의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행정기구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대체적으로 한국 자본주의 경제발전단계에 따라 중앙행정기구의 성격변화가 발견되었다. 수입대체산업화단계에는 국가형성이 본격화되면서 합의기구가 강화되었고, 주변부 자본주의의 특성인 생산기구가 상당히 발달되었다. 수출주도성장1기에는 산업화전략이 전환되면서 생산기구의 성격이 변하게 되었고, 특히 경제계획과 같은 집행기구의 강화가 두드러졌다. 수출주도성장2기에는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자본국적이 집중/집적화 됨으로써 노동계급의 억압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합의 및 통합기구가 강화되었다. 권위적 경제자유기는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면서 생산 및 집행기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고, 폭력적 통합기구와 합의기구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행정기구의 모든 측면이 이러한 자본주의 경제발전에 따른 변화로 설명되지는 않는데, 이러한 부문은 기본적으로 국가중심주의의 본고장으로 해석될 부분이 많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