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확대재생산표식을 중심으로 2부문 균형성장모형에 화폐가 포함될 경우의 균형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본다. 화폐가 금화인 경우와 불환지폐인 경우로 각기 나누어 고찰하여 어느 경우이든 기본적으로는 같은 원리에서 움직임을 보인다. 화폐가 유통수단 역할만 하는 경우는 수량설적 이분법이 적용될 수 있지만, 성장에 따른 새 화폐의 추가발행이 있을 경우에는 화폐가 교환을 매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 구매수단에 그치기 때문에) 상품가치의 명목가치/실질가치의 괴리를 발생시킨다. 이를 마르크스의 유통공비 개념을 적용하여 설명하고, 그것이 화폐가치에 반영되어 화폐의 명목가치/실질가치의 괴리가 발생함을 밝힘으로써 인플레이션 이 단순한 일반물가의 상승과 전혀 다른 현상임을 보인다. 이는 불환지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