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비기능성 도세포종양은 드문 췌장의 내분비계 종양으로 기능성 도세포종양에 비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진단 수단이 발달되어 진단되는 예는 증가하고 있으나 수술 전 악성과 양성의 감별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이다. 수술전 악성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면 덜 침습적인 수술 방법으로 이환율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저자들은 비기능성 도세포종양의 임상 양상과 악성 여부 예측인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상 및 방법: 1990년 4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단된 비기능성 도세포종양 21예에 대하여 임상적 특징, 악성 감별 인자 등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환자의 연령 분포는 32세에서 72세까지로 평균 51.4세이었고 남녀비는 1:1.6으로 여성이 많았다. 임상 증상은 복통 11예 (52%), 배부통 5예(24%), 체중 감소 5예(24%), 황달 4예 (19%), 복부 종물 3예(14%)의 순이었고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8예(38%)였다. 종양의 크기는 0.5 cm에서 13.0 cm이었고 평균 3.3 cm이었다. 종양의 위치는 췌두부 가 12예(57%)로 가장 많았고, 체부 4예(19%), 미부 4예 (19%), 췌장 전반에 걸친 경우가 1예(5%)였다. 악성의 빈도는 21예 중 14예(67%)였다. 방사선학적 검사 소견으로는 췌담관조영술 소견에서 13예 중 9예가 주췌관 협착 소견을 보였고 이 중 3예에서 주췌관 협착과 동시에 총담관 협착소견을 보였다. 이 중 동반된 만성 췌장염으로 주췌관 협착을 보인 1예를 제외하고는 8예 모두 악성 도세포종양이었고 정상 췌관 소견을 보인 4예는 모두 양성이었다. 악성 여부 예측인자로 환자의 나이, 성별, 증상, 종양의 크기, 위치, 종양표지자 증가 여부 모두가 악성과 관계가 없었지만 췌담관조영술 소견에서 주췌관 협착 소견은 악성 여부와 통계학적인 연관성이 있었다(p<0.01). 결론: 비기능성 도세포 종양은 악성 비율이 높고, 증상이 비특이적이므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췌담관조영술 소견에서 주췌관 협착이 관찰되면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나 좀더 많은 증례를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
Background/Aims: It is difficult to determine preoperatively whether nonfunctioning islet cell tumors (NFICTs) are malignant or benign. The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evaluate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to differentiate benign from malignant behavior of NFICTs. Methods: We retrospectively analyzed 21 patients with NFICTs between 1990 and 2002. Results: Mean age was 51.4±13.2 years and female was predominant. Tumor size ranged from 0.5 to 13 cm (average 3.3±1.8 cm). Thirteen patients had variable symptoms. Histologically, 14 tumors were malignant and 7 were benign. In 9 out of 13 patients, pancreatogram showed narrowing of the main pancreatic duct, which was more frequently detected in patients with malignant NFICTs than in patients with benign ones (p<0.01). Surgical resection was performed in 20 patients. All patients with benign NFICTs are still alive after surgery, while 3 out of 14 patients with malignant NFICTs died 11, 22, 30 months after operation or diagnosis, respectively. The follow up time ranged from 1 to 111 months (mean 32.6 months) Conclusions: The presenting symptoms of patients with NFICTs were non-specific. The malignancy rate of NFICTs was high. Narrowing of the main pancreatic duct on pancreatogram suggested the malignancy. (Korean J Gastroenterol 2003;42: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