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관은 조선왕조시대에 있어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관사로서 오늘날 많이 연구 되어야 할 대상이다. 특히 성종시대에 이르러서는 구 집현전의 직제와 기능을 계승함으로서 그 기능과 권한이 확대·강화되어 본래의 장서기능외에도 학술·문화·정치적 기능을 가짐으로서 조선왕조시대의 여러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행정기관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홍문관의 다양한 기능을 조선시대 전체에 걸쳐서 전부다 살펴볼 수 없으므로 문헌연구를 통하여 조선시대 중에서 가장 홍문관의 역할이 왕성하였던 성종시대를 중심으로 하여 주로 오늘날 정치·행정적 기능차원에 해당하는 고문기능과 어사활동, 언론활동에 대해서만 고찰하였다. 첫째 법제적기능인 고문기능에서는 경연, 발책, 수의, 지제교, 시관, 사신에 대해서 고찰하였고, 둘째, 홍문관원의 어사활동에서는 다양한 어사파견사레와 파견방식에 따른 정치·행정적 의미 등을 살펴보았고, 셋째, 홍문관의 언론활동은 초기에는 경연과 상소등을 통해서 표현되다가 성종20년경부터는 본격적으로 홍문관이 언관화 되면서 사헌부·사간원과 같이 언론삼사로서 중요한 기능을 한 부분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홍문관은 현대의 어떠한 정치·행정적 기관이나 문화적 기관에서도 그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가진 조선시대의 중요한 행정기관이었으며, 또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