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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유가비판에 대한 고찰 - 인의,인성,성선,인정 개념을 중심으로 -
Taoists` Critique on Confucianism
임헌규 ( Hyen Qu Yim )
UCI I410-ECN-0102-2009-350-003497093

본 논문은 유가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도가의 비판을 살펴보고, 그것이 정당한 비판이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 것이다. 주지하듯이 유가는 `천(天)을 근원자로 보고, 이 `천`이 만물에 부여한 것을 `덕`이라고 말하면서, 이 덕을 실현하는 것을 만물의 목적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특히 유가는 이러한 덕의 내용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제시하면서, 나아가 덕에 의한 정치(德治), 즉 인정(仁政)을 이상적인 정치라고 역설하면서, 힘에의한 패도정치를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는 만물과 차원을 달리하는 형이상학적인 `도`를 근원자로 정립하면서, 도에 따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이상적인 상황으로 설정하였다. 그래서 도가들은 유가의 인의예지 및 인정 혹은 덕치를 인위적인 외적 강제라고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도가들은 유가의 제 덕목들이 왜 인위적인 외적 강제인가 하는 것에 대해 그 어떠한 논변도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유가에서 말하는 사덕(四德)이란 인간의 자연적 본성이라고 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장의 유가 비판은 유가의 사덕에 대한 증명을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데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제시하여 유가는 도가보다 한층 엄밀한 인성론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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