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공무원의 부패행태를 정태적인 Backer(1968)流의 理財模型으로 분석하여 정책시사점을 찾고자 하였다. 먼저 부패의 적발가능성을 감안한 기본모형을 분석하고, 이어서 승진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확장모형 (1)과, 수뢰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동태적인 확장모형 (2)를 살폈다. 분석결과 정책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시안적이거나 유동성 제약이 심한 공무원일수록 부패에 관여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자본시장의 발전은 부패 억제에 도움이 된다. 둘째, 처벌수준을 높일수록 부패는 감소하지만, 적발확률이나 처벌강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는 처벌수준을 높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즉 적발확률과 벌칙은 대체재로서 일시적이라면 몰라도 양자를 동시에 장기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현업공무원의 임금률 인상은 부패를 억제 한다. 그러나 예산제약을 감안하면, 임금의 일괄인상보다 임금체계를 상후하박형 으로 설계하는 한편 연금기여율을 인상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끝으로 부패의 자기강화적인 속성 때문에 부패수준은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다. 양극화된 균형점은 안정적이므로 일단 열등균형점에 귀착 하면, 우등균형점으로의 반전이 어렵고 부패의 토착화가 우려된다. 따라서 우등균형점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충격요법이 불가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