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주요 목표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한국의 주요교역국들의 교역과정에서 지리적 여건들과 경제통합화 현상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역국들간의 지리적 거리 또는 인접여부 등이 무역 수준의 결정에 대단히 주요하리라는 점에 착안하여 중력 모형을 통하여 이들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추정방식으로는 대변수 기법(Instrumental Variable Technique)을 기초로한 복합오차모형(Error Components Model), 복합오차 2단계 최소자승법(EC2SLS)을 적용하여 보았다. 이러한 통계 기법을 통해 분석된 결과는 국가들간의 교역은 교역거리에 반비례하고, 인접국가들과의 교역은 대단히 중요하며, 그리고 대상국가들이 어느 지역에 속하는가에 따라 교역형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정리되어진다. 따라서 한국은 지리적이점을 살리려는 인접국들간의 경제통합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하여 현지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전환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