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핵의학은 20년의 연륜을 쌓으면서 주목할만한 발전을 보였으나 그간 구미 및 이웃 일본에서의 발전은 더욱 눈부신 바 있으므로 우리 핵의학회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 우리도 경제적 여부의 개선으로 67Ga, 133Xe, 133mIn등의 사용의 선편화되어야 하겠고, 이미 세계적으로 의학연구의 첨병이 된 방사면역측정을 이용하여 인체병태생리에 관한 더욱 깊고 넓은 연구가 요망된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computer system의 활용으로 심장을 비롯한 각 심기의 혈역동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바 이 방면의 발전이 imaging part 연구의 중요과제로 생각되며, beta-counter와 곧 가동될 medical cyclotron의 이용으로 핵의학연구의 다양화가 기대된다. 핵의학의 발전은 원자력연구 전반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항상 새로운 고가의 장비를 요하는 특수성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당면과제로서 여타 원자력연구 분야와의 교류가 더욱 원활해져야 하겠고 각종 장비의 유대 및 수리를 위한 전문적 요원의 양성에 주력하여야 하겠으며, 진행되고 있는 각종 방사면역측정킷트의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완전한 상품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방사성동위원소의 의학적 응용은 구미에서는 이미 192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1934년에 인공적인 제조에 성공하였다. 1939년 혈액질환치료에 방사성인(32P)이 이용되었고 1942년 갑상선기능연구에 방사성옥소(131I)가 이용된 후 이어 갑상선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었다. 그러나 현대 핵의학의 발전은 세계만방의 과학계에 인공 방사성동위언소를 공개공급하겠다는 미국의 Manhattan Project가 1946년 6월 Science지에 발표됨으로서 본격화되었다. 이로서 군사적인 이유로 일부 국한된 과학자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방사성동위원소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motto 하에 전 과학분야의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었으며 현재 그 사용량의 반 이상을 의학계에서 소요하고 있다. 1957년 미국 Eisenhower 대통령의 제창으로 국제연합 산하에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가 설립되어 각 국가 간의 교류를 원활히 하게 되었고 1974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 1회 국제핵의학회 학술대회에는 국내 학자 10명이 참석, 당당한 정회 원국이 되었다. 올해는 1959년 6월 한국에서는 최초로 방사성옥소를 갑상선항진증환자들에게 사용한지 만 20년째로서 그간 우리 핵의학계는 활발한 연구활동과 해외와의 교류에 의하여 주목할 만한 발전을 보였다. 본 핵의학회잡지 또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외의 저자들도 그 게재된 내용을 인용하고 있을 정도로 향상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